가계빚 눈덩이처럼 불어나 _농장 모자를 받은 사람_krvip

가계빚 눈덩이처럼 불어나 _빙고 간단한 음절_krvip

⊙앵커: 그렇게 쉽게 발급 받고 그렇게 부담 없이 쓸 수 있었던 신용카드 은행대출이 이제 가계 빚만 쌓이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말 현재 가계가 금융권에 지고 있는 빚이 석 달 전보다 26조원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연말쯤이면 가구당 평균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진다는 계산입니다. 최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가정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빚은 424조 30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말에 비해 6.7%, 26조 7900억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추세로 빚이 늘어난다면 연말쯤 가계 빚은 한 가구에 평균 3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대출이 어려워지자 고객들이 비교적 대출이 쉬운 저축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정진상(상호저축은행 팀장): 은행들의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지난달에 400억 정도 여신이 늘었습니다. ⊙기자: 그나마 신용이 좋지 않아 저축은행 이용도 쉽지 않은 사람들은 카드대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 카드에서 빼내 자꾸 돌려막고 돌려막고 나중에는 딸아이의 카드까지 동원해 사용했죠. ⊙기자: 때문에 전체 가계 빚 가운데 은행대출 등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은 379조 9000억원으로 89.6%를 차지했고 신용카드 구매액 등 판매신용은 44조 3000억원으로 10.4%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빚은 이제 GDP, 국내총생산의 75%에 이르고 있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