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경선 후보 등록…사활건 공방전 _베테 웨지 러그_krvip
<앵커 멘트>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당 경선 후보로 등록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도 오전에 경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경선 등록 첫날인 오늘 박근혜 전 대표가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한 뒤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손잡고 이념, 세대, 지역 화합으로 번영의 새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확실한 국가관과 애국심으로 위기의 나라를 구하겠다며 5년 안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적을 다시 한번 이루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최근 검증공방에 대해 본선에 가면 지금보다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경선후보 등록을 한 이명박 전 시장도 오늘 오후 2시 당사에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당의 공식 검증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 부풀리기’와 ‘낙인찍기’로 상처를 주자는 전략은 분명 반칙이고 원칙을 깨는 행동이라며 모든 검증은 사실에 근거해 당 검증위에 맡기자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원희룡,고진화 의원은 내일, 홍준표 의원은 모레 등록할 예정입니다.
현행 선거법상 당내 경선에 후보로 등록하면 경선결과에 불복해 단독출마의 길이 막힙니다.
따라서 오늘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가 등록을 마침으로써 한나라당 경선은 퇴로 없는 진검승부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