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이렇게 국민연금 확대실시 방침이 확고해지자 일선 동사무소에는 국민연금 신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서울시내의 한 동사무소입니다. 토요일인 오늘 오후까지 국민연금 신고창구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 김명제 (국민연금 관리공단 직원) :
정신이 없었습니다. 한 두배, 세배 주민들이 많이 와 주었구요, 들어온 매수는 한 300매 이상 정도.
⊙ 박영관 기자 :
정부에서 국민연금을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부터 확대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오늘 오전부터 신고가 급증한 것입니다.
⊙ 김용대 (서울 문정동) :
일단은 하기로 결정됐으니까 신고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 그래 싶어서 나왔습니다.
⊙ 박영관 기자 :
국민연금은 신규가입 대상자 1천 13만 명 가운데 지금까지 41%인 419만 명이 신고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소득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42%에 불과합니다. 신고한 소득도 정부가 정한 권장신고소득액인 113만 5천 원의 80% 정도여서 소득 하향신고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소득 신고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자영업자의 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사회단체들도 참여하는 소득파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민들에게 기금 운영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의 경영을 쇄신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