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기식 3세대 서비스 한국 앞설 듯 _놀아서 돈 벌어_krvip
우리나라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활용한 이동통신 분야에서 일본에 추월당하고 종주국 자리조차 내줘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일본의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는 세계 최초로 올 12월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분류한 CDMA 1X EV-DO(Data Only)의 개량형인 EV-DO rA(revision A) 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29일 셀룰러 뉴스에 따르면 일본 KDDI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한국의 이동통신 회사들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03년 11월 EV-DO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부터 방송 및 다중방송 서비스인 BCMCS(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s)를 도입하면서 EV-DOrA로 이동통신망을 진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2000년말 SK텔레콤과 KTF가 3세대 이동통신 방식으로 비동기식 IMT-2000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를 선택하겠다고 나선 이후 LG텔레콤이 그나마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돼 EV-DV(Data&Video)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기술개발이 안돼 이를 포기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그러나 동기식 IMT-2000 사업 허가권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정보통신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남용 전 사장이 퇴진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며 그 대안으로 EV-DO rA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지 조차 아직 불명확한 상태다.
KDDI가 도입하려는 EV-DO rA 서비스는 EV-DO와 비교할 때 업로드 속도를 144kbps에서 최대 1.8Mbps까지 더 낼 수 있으며 양방향 리얼타임 IP(인터넷 프로토콜)-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다. KDDI는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IP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ALL IP' 형태로 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EV-DO rA를 차세대 이동통신 기본 인프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술을 통해 첫번째로 제공될 서비스는 VoIP(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TV폰 서비스로 EV-DO rA의 커버리지는 2006 회계년도 말까지 모든 주요 도시를 포함하고 이후에도 전국 규모로 계속 확장될 예정이다.
KDDI는 뉴스와 이미지 콘텐츠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9월부터 BCMCS를 도입하며 이 서비스는 현재 R구축돼 있는 EV-DOrA망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