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설 명절이 ‘고비’_미국 복권 베팅 금액_krvip

구제역, 설 명절이 ‘고비’_데올란 베팅_krvip

<앵커 멘트> 경기도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축산농가들이 큰 시름에 잠겼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우시장이 폐쇄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귀성객의 이동에 따라 구제역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송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문을 닫는 충남 공주의 한 우시장입니다. 당초 이달 초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취소됐습니다. 경기도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충남지역 우시장 8곳 모두 같은 사정으로 오는 20일까지 폐쇄기간이 연장됐습니다. 우시장이 폐쇄되면서 축사마다 내다 팔지 못한 소들로 가득합니다. 구제역 발생 이후 소값도 하락세입니다. 600킬로그램 한우 한 마리가 585만 원에서 570만 원으로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최은철(축산농민/공주시 장기면) : "소 팔 곳이 없으니까 중간상인이 결정하는 가격에 소를 팔 수밖에 없고, 농민들은 큰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겁니다." 더욱이 설 명절에 귀성객들이 대거 이동을 하면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소값이 폭락하고 거래 자체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인데 벌써부터 방역에 비상입니다. <인터뷰>이은승(공주연기축협 상무) : "많은 귀성객 이동에 따라 구제역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금지해 주시고." 우시장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농민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설 명절이 구제역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