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안전관리 여전히 미흡”_포커 스페이스 쿠리티바_krvip

행정안전부가 국가안전대진단 진행과정에서 과태료 부과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제천 복합 건축물 화재 이후에도 찜질방 등의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8일 기준 국가안전대진단 합동점검이 실시된 찜질방은 1,341곳으로, 이 가운데 38.4%에 해당하는 515곳에서 지적사항이 나타났다.

우선 스프링클러나 피난유도등 주변에 적재물을 비치한 곳은 현장 시정이 이루어졌고, 소방시설 관리 불량 사항 등이 적발된 96곳에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소방시설 관리 불량 사항으로는 화재 경보 또는 스프링클러의 자동 작동 스위치를 의도적으로 꺼 놓은 경우, 비상구 폐쇄와 물건 적치, 방화문 훼손 상태 방치, 법률상 의무화되어 있는 소방훈련을 미실시한 경우 등이 있었다.

2월 부처 합동 안전점검에서도 찜질방 화재경보기를 꺼 놓거나 작동하지 않은 사례들이 많았으며, 습기로 인한 화재설비 부식 등 관리 불량이 다수 지적됐다.

특히, 화재 경보기 등 비상방송 설비 설치 기준이 연면적 3,500㎡ 이상의 시설물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중소 찜질방의 경우 설치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13일 국가안전대진단이 종료할 때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서 우리 사회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대진단 이후 비상구 폐쇄·물건적치 등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은 법·제도, 투자확대, 점검과 단속, 문화운동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