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매매 총책 등 113명 검거…경찰도 연루_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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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11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성매수와 관련된 신상 정보 20여만 건과 거래 내용 등을 기록해 왔는데, 이들을 봐준 경찰 3명도 입건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른바, '고객 명부'를 관리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총책 36살 김 모 씨를 포함해 모두 113명에 이릅니다.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수백만원 대의 현금이나 성접대를 받은 경찰관 3명도 포함됐습니다.

김씨 등은 사무실을 차려놓고, 이른바, '채팅 요원'들이 인터넷 채팅 사이트나 메신저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인터뷰> 최승우(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대부분 성매수남들은 채팅하는 상대방이 성매매 여성으로 알고 채팅을 했지만 실제로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부분 남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4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성매매 여성들에게 알선 대가로 13억여 원을 받아 챙기고, 5천 회에 이르는 성매매 거래 내용을 장부에 기록했습니다.

<녹취> 성매매 업주(음성변조) : "성매매를 하고 난 자료들을 서로 공유를 한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필요한 쪽에다 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작성한 20여만 건의 고객 명단은 관련 정보가 단편적이고, 신뢰도가 낮다며 실제 거래내역을 통해 성매수 혐의가 파악된 남성 7명만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업주 1명과 채팅 팀장 1명을 지명수배하고, 연루된 경찰 3명은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