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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을 납치해 감금하고 돈을 뜯어내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오 모(31) 씨 등 4명을 붙잡았다. 오 씨 등은 경기도 광주의 한 펜션에 지인 김 모(31) 씨를 가두고 10억 원을 요구하면서 도구를 이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오 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가 스포츠토토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을 듣고 지난 16일 저녁 6시쯤 김 씨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귀가하던 김 씨를 납치했다. 오 씨 등은 김 씨를 차에 태워 경기도 광주로 데려가 펜션에 가두고 돈을 요구하면서 야구방망이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감금된 지 하루가 지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오 씨에게 돈을 송금하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친구가 주차장에서 김 씨가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것을 봤고, 수상하게 생각하다가 김 씨로부터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자 경찰에 납치 의심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범행이 벌어진 하루 만인 지난 17일 서울에서 오 씨를 검거했다. 같은 날 김 씨가 갇혀 있던 펜션에서 다른 피의자 김 모(37) 씨를, 이튿날 전북 군산에서 나머지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