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자산 비중 53%로 늘어 _오늘 승리한 게임은 누가 이겼나요_krvip

우리나라 기업은 최근 들어 실물자산 투자보다 금융자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연간 매출액 25억 이상 기업 5천백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기업들의 금융자산 비중은 53%로 지난 2000년의 44%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의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성 자산의 비중은 18%, 투자유가증권의 비중은 36%였습니다. 투자행태별로는 지난해 기업들의 투자자산 증가액 가운데 기업인수합병 투자가 60%를 차지해, 기업들이 신규 사업 진출이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유형자산 직접투자 대신 인수합병을 통한 우회적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액은 204억 달러로, 기업 투자자산 증가액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기업 투자행태 변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매출액 가운데 해외 비중은 46%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했고, 영업이익의 해외 비중은 15%로 지난 2000년보다 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