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격이 태평양전쟁 시작이란 주장은 역사왜곡”_몬토렌트_krvip

“진주만 공격이 태평양전쟁 시작이란 주장은 역사왜곡”_인테르나 플라멩고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일본의 진보적 지식인과 전직관료 등이 참여하는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 모임'은 태평양 전쟁 개전 72주년을 이틀 앞둔 오늘(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됐다는 기존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모임에 소속된 다카시마 노부요시 류큐대 명예교수는 "1941년 12월 8일 진주만을 공습하기 1시간 이상 전에 일본 육군이 말레이 반도 코타발루에 상륙해 영국군과 전투를 개시한 것은 방위성이 편찬한 전쟁사 등에도 나오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시마 교수는 "매년 12월8일만 되면 미국에 대한 '최후통첩 연 송달' 문제가 화제가 되곤 하지만 일본이 정말로 국제법을 지켜 사전에 개전을 통보할 뜻이 있었다면 미국에 앞서 영국에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일본 교과서 등이 진주만 공격을 전쟁의 시작으로 규정하는 것은 선전포고 없이 전쟁을 시작한 책임을 희석하려는 일종의 역사왜곡이라고 다카시마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 계승·발전 모임'은 각종 강연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일본의 대중에게 과거사를 바로 인식시킴으로써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침략과 식민지배를 사죄하며 발표한 담화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