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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 등에서 옷 400여 벌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치는 게 짜릿했다는 게 범행의 이유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의류 매장 앞을 지나며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진열된 옷에 관심을 보이더니 옷걸이에서 옷을 걷어 그냥 가져갑니다.

<인터뷰> 피해 의류 매장 관계자 : "매장에 옷 걸려 있는 걸 보니까 비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확인했죠. (CCTV) 돌려 봐도 잡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답답했죠.)"

경찰에 붙잡힌 47살 이 모 씨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물건을 훔쳐온 곳은 부산과 울산, 경남의 백화점 30여 곳.

훔친 온갖 종류의 신발과 옷, 모자 등은 그러나 이 씨의 집에서 대부분 발견됐습니다.

약 4백여 점, 2천6백 만 원어치나 되지만 되팔지는 않았습니다.

피의자는 훔친 옷가지류를 이렇게 종류별, 계절별 등으로 분류해 집 안에 보관해뒀습니다.

<인터뷰> 김동욱(부산진경찰서 강력2팀장) : "훔쳐도 걸리지 않으니까 계속해서 자기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이렇게 계속 범행을 했다고 진술합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훔친 신발과 옷 등을 압수해 피해 매장을 일일이 찾아 돌려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