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중장비 기름 절도 ‘극성’_바카라 아시안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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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도심 외곽이나 한적한 곳에 세워둔 중장비에서 기름을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지구가운데 영산강 유역 7공구 작업현장입니다. 중장비가 분주히 오갑니다. 이곳에서 포크레인을 운전하는 송모 씨는 최근 차에 실린 기름을 몽땅 도둑 맞아 반나절 동안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녹취>송OO(포크레인 운전기사) : "아침에 시동 걸려고 보니까 (연료)게이지가 다른날보다 현저히 낮아져있어서 탱크를 확인해보니 기름이 다 없어져버렸더라고요." 최근 두 달 동안 이곳 현장에서 발생한 경유 절도 피해는 확인된 것만 20건, 잠금장치를 부수는 등 차량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하는 중장비 기사들이 하루 전 미리 기름을 채워두는 것을 노리는 것입니다. 중장비 가운데서도 포크레인은 연료 탱크 용량이 300~500리터 정도로 커 한번에 많은 기름을 빼갈 수 있어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료 탱크가 밖으로 노출돼있어 범행 표적이 되기 쉽지만 매일 중장비를 차고지로 옮기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배일태(OO건설 상무) : "옮기는데 15만 원, 열 대면 벌써 150만 원이기때문에 저희들이 현실적으로 그 부분은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중장비 기름을 노린 절도행위가 건설현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