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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이 현대판 파라오라며 정권 퇴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카이로 도심이 수만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지난 6월 무르시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입니다.

지난해 시민 혁명 때처럼 정권 퇴진 구호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50대 남성 1명이 최루 가스에 숨지는 등 사상자도 잇따랐습니다.

닷새째 이어진 시위에는 법조인과 언론인, 교수까지 동참했고, 알렉산드리아 등 다른 주요 도시로도 시위가 번졌습니다.

<인터뷰> 라니아 살림(시위 참가자) : "어떤 형태든 독재를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원합니다. 지난해 시민 혁명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헌법 선언을 발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시위대는 '현대판 파라오'가 된 무르시 대통령이 시민 혁명을 가로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권한 강화 조처를 고수한다는 입장이어서 양보 없는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