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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유명 성형외과 병원의 원장들이 20억 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환자들이 현금으로 낸 진료비를 소득 신고에서 빠뜨려 수입을 축소 신고한 겁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 빌딩 16개 층 전부가 이 병원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전화 연결음 “안녕하십니까 한국 최대의 미용 성형 그룹..”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에 80명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특히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지난해 외국인 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결과 이 병원의 원장들이 2007년부터 3년 동안 23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자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 수술비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점을 노려 세무당국에 수입을 축소 신고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병원 원장들의 3년 간 총 수입은 545억 원이지만, 세무당국에는 432억 원만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된 20여 명의 의사들에게 별다른 회계 처리 없이 급여를 지급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고용한 의사의) 인센티브라든가 월급에 대한 신고 누락이 저희가 보기엔 가장 커요” 검찰은 이 성형외과의 공동원장 3명을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