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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에서 간단한 상비약을 팔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습니다.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이 허가를 받고 판매 중인데요.

지난해에만 3백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초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상비약 종류를 더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약사회는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편의점에서 파는 약들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쓰입니다.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휴일에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수범(편의점 점장) : "약국이 문을 닫는 야간과 심야시간 때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사기 편리하다 보니 품목을 늘려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성호(서울시 은평구) : "상처가 난다든지 속병이 갑자기 난다든지 이랬을 때 필요한 약들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편의점 의약품 품목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달 초 열린 5차 회의에서 기존의 품목 외에 제산제와 지사제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약사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상비약 도입 이후 관련 부작용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제산제와 지사제의 경우 오남용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희(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 : "소화제와 달리 질병군에 들어가는 치료제 입니다. 설사한다고 그 원인을 따져보기 전에 무조건 지사제만 먹게 된다면 세균성 장염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약사회가 모레 청와대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6차 회의를 열고 품목 확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