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취업 꿈 키워요”…외국인 유학생 36% ↑_아사이를 팔아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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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와 케이팝을 필두로 한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글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는데요.

특히, 최근엔 한글을 배우며 진학과 취업의 꿈을 키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 의과대학 졸업생인 부얀히식 씨.

2년째 춘천의 한 대학교에 다니며, 매일 하루 4시간씩 한국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의대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섭니다.

[깡 호약 부얀히식/몽골인 유학생 : "한국에서 공부하고 그 다음에 몽골로 돌아가서 몽골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치료를..."]

중국인 리우 씨는 한국에서 한국어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중국에 돌아가 한국어 교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리우 쩌 위엔/중국인 유학생 : "한류문화 때문에 케이팝하고 드라마 많이 보고, 잘 되면 대학교에 들어가서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현재 우리나라의 외국인 유학생은 14만 명.

불과 3년만에 4만 명, 36%나 늘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 유학생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베트남과 몽골이 뒤를 잇습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드라마와 K-pop 열풍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레 딩 뚜안/베트남 현지 한국어 교사 : "요즘은 베트남에서 일본어학과보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해외에서 유학 박람회를 여는 등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희선/강원도 통상교류팀장 : "실제로 외국인 유학생이 작년에 비해 올해 30~35%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 그 추세가 당분간 유지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

5백 년 전 창제된 한글이 이제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꿈을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