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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벚나무 원산지로 알려진 제주에서 키 50센티미터 미만의 초소형 벚나무 집단 자생지가 발견됐습니다.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만큼, 신종 등록과 자원화 연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위 틈에서 자란 벚나무에서 연분홍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기록된 적 없는 초소형 벚나무로, 다 자란 나무의 키가 50cm 미만이고, 꽃이 잎보다 먼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주도 해안 주변 6천 제곱미터 안에 10여 그루씩 자라고 있는 자생지 36곳이 발견됐습니다.

[최형순/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관 : "토양이 거의 없는 암석 지대에서 발견된 것도 굉장히 특이한 일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개체들이 크게 자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초소형 벚나무가 처음으로 발견된 건 지난 2006년.

당시 10개체를 발견한 뒤 현장조사를 이어온 결과, 최초 발견지로부터 3km 떨어진 곳에서 자생지 여러 곳이 발견된 겁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자생지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아직 미기록종으로만 보고돼 있는 초소형 벚나무의 신종 등록을 2년 안에 마칠 계획입니다.

[현화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 : "여러 가지 개체를 확인해서 형질의 범위가 얼마만큼인지, 신종으로서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는지를 밝혀야 하거든요."]

왕벚나무를 포함한 벚나무 13종의 원산지로 알려진 제주도.

초소형 벚나무 대규모 발견으로 벚나무의 다양한 자원화 연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