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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선 규칙을 놓고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이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이건 빼고, 대신에 본선경쟁력이 있는지를 묻기로 했습니다.

후보들이 수용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두고는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7시간의 회의 끝에 국민의힘 선관위가 내린 결론은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는다였습니다.

[정홍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역선택 차원에서 논하지 말고 얼마나 후보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이런 각도에서 시각을 달리해서 우리가 논해보자..."]

대신 후보들을 8명으로 추리는 1차 컷오프 때, 100% 여론조사를 하려던 데에서 당원 투표 결과를 20% 넣기로 수정했습니다.

이른바 '당심' 비율을 높여, 역선택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한 겁니다.

또 당원투표,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최종 후보 선출 때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보다 한 달 정도 늦게 대선 후보를 뽑는 만큼, 민주당 후보와의 1:1 구도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후보에게 점수를 더 주겠다는 겁니다.

가장 마지막까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한 윤석열 후보를 포함해, 후보 전원이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완전한 진화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본선 경쟁력을 묻는 조사를 어떻게 할지, 세부 내용이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안 한다, 이러면 끝나는데 또 거기에 단서를 붙여놓은 것은 나중에 이재명 지사 되면 이제 경쟁력을 묻겠다는 그런 뜻 아닙니까?"]

일단 규칙을 정리한 국민의힘은 내일(7일) 후보들이 정책 공약 발표회를 갖습니다.

단순한 발표 형식이어서, 토론회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 기자:노동수 박찬걸/영상 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