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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던 미얀마 난민 가족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오늘(23일) 한국에 왔습니다.

재정착 난민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온 이들의 사연을,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로운 삶을 찾아 한국에 온 미얀마 난민은 4가족 22명입니다.

아내와 다섯 아이들, 조카를 데리고 온 가장 쿠투 씨에겐 힘겨웠던 난민 생활이 끝나는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미얀마 소수민족 카렌족 출신으로 정부군의 탄압을 받던 이들은 1993년 태국으로 갔습니다.

떠돌이 난민 신분으로 나뭇잎으로 만든 집에 살아야 했고, 벌목을 하다가 지뢰를 밟아 발목을 잃었습니다.

태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언젠가 저 땅에서 자녀들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쿠투 씨(미얀마 난민) : "아이들을 위해서 한국에 왔습니다."

해외 난민캠프에서 한국행을 원하는 사람들 중에 뽑히는 재정착 난민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온 사람들입니다.

한 국가의 난민 인정률은 국제사회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푠데 ENG+ 한국은 5.3%로, OECD 평균 21.8%에 한참 못미칩니다.

<인터뷰> 김성인(난민인권센터 사무국장) : "재정착 난민 제도도 의미가 있지만,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한 분들에 대한 인정률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동반돼야..."

법무부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30명 정도의 재정착 미얀마 난민을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