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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오늘 오후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집필진 명단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한 서술 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장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국정교과서와 기존 검정 교과서와의 차이는 현대사 부분에 집중됐습니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꿔 표현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 발전과 관련한 서술이 늘어났고, 새마을 운동 부분이 추가됐습니다.

군사 도발과 인권 문제 등 북한에 대한 비판은 강화됐고, 독도 영유권 관련 분량도 대폭 늘었습니다.

교육부는 교과서를 공개하면서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점을 명확히 했고, 기존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을 바로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1948년은 대한민국 건국 원년이라는 뉴라이트의 '건국절' 주장이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오늘부터 시작되는 현장검토본 웹 공개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하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밀에 부쳐졌던 집필진 31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그간 국정화 찬성 견해를 밝혀왔던 최대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유호열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포함됐습니다.

논란이 예상되는 현대사 집필진엔 정통 역사학자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음달 23일까지 비공개 방식으로 의견을 받고,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