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방”…‘부탄가스 폭발’ 10대 구속_스포츠 베팅용 스프레드시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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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부탄가스를 터뜨린 중학생 이 모 군이 구속됐습니다.

이 군이 이처럼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데는 인터넷에서 본 각종 유해 동영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폭탄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을 설명합니다.

바닥에 놓인 깡통에서 연기가 나오더니 이내 커다란 불길이 치솟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폭탄제조 영상입니다.

빈 교실에 부탄가스통을 폭발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15살 이 모 군도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의 범행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은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범 조승희를 따라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임병숙(서울 양천경찰서 형사과장/지난 2일) : "유튜브 동영상 등을 통해서 범행 수법 등을 습득했고, 조승희 동영상 같은 것도 참고로 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18살 김 모 군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홍보영상을 보고 국경을 넘어간 뒤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폭탄 제조 동영상이나 테러 동영상 등을 본 10대들의 모방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특히 정서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에게는 (유해 동영상이) 모방 범죄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데 더 큰 위험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해 동영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건 불가능한 만큼 자녀의 인터넷 생활에 부모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할 것을 조언합니다.

학교 교실에 부탄가스를 폭발시켰던 이 군은 도주와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어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