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터널 관통식 행사서 정전사고 ‘망신’ _다음 베팅 게임을 고려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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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터널 중 가장 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부산 금정터널 관통 기념식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13일 오전 11시35분께 부산 금정구 노포동-북구 화명동 사이를 관통하는 금정터널 노포동 시점 10.5㎞, 지하 240m 지점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주최로 열린 금정터널 관통 행사장에서 갑자기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행사장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인사를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전은 개식선언, 경과보고,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기념사, 내빈축사, 유공자 표창, 국토해양부장관의 치사가 끝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중국 철도부 허화우 총공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주위가 일시에 암흑천지로 변하자 행사참석자들은 한 순간 공포에 떨기도 했다. 행사관계자들은 전기가 공급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지만 정전이 지속되자 방송사 기자들에게 카메라 불빛을 비춰달라고 요청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고 판단한 주최 측은 방송사 카메라 불빛과 차량의 전조등에 의지해 공사관계자 격려, 기념 사진 촬영, 관통기념 세리머니 등의 남은 행사를 마쳤다. 정전때부터 식이 종료될 때까지 20여분이 걸렸지만 행사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참석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중국 철도부 총공정사와 국토해양부장관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주최측은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때마침 부산지방에 분 강풍으로 터널안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임시로 가설한 전선이 늘어지면서 접촉이 불량해져 정전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2002년 공사를 시작한 금정터널(길이 20.3㎞)은 기존의 국내에서 가장 긴 KTX 황학터널(10㎞)의 2배, 가장 긴 교량인 서해대교(7.3km)의 3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