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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둔 검찰이, 오늘(1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불러 특별사면 과정에 청와대와 거래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18일)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하실 때 면세점 관련 청탁하신 적 있으십니까?) ...”

최 회장이 소환된 건 1기 특수본 수사가 진행된 지난해 11월에 이어 넉달 만입니다.

검찰은 2015년 최회장 특별사면과 지난해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SK 간에 물밑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7월과 지난해 2월에 이뤄진 박 전 대통령과 SK측간의 개별 면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이 뇌물 성격인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SK 측은 당시 최태원 회장이 2년 6개월 넘게 장기 복역 중이었고 여론도 사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 내부 관계자는 최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8일) 최 회장 소환을 놓고 법조계에서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오늘(18일)부터 청사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외부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