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류센터 화재 용의자 체포…“담배꽁초 버려”_알파 베타 감마 문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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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고 1개 동을 태운 경기도 군포시 물류터미널 화재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불이 나기 전 폐지 더미에 담배꽁초를 버린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 때문에 26시간의 사투 끝에 불을 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포 물류터미널 창고에서 불이 나기 전, 이곳에서 일하는 튀니지 국적의 29살 A 씨는 창고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A 씨는 담배꽁초를 분리수거장에 버렸는데, 이곳에는 종이상자와 나무 등이 쌓여있었습니다.

꽁초가 버려진 곳에선 18분 정도 후에 불길이 피어올랐고,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창고로 번졌습니다.

A 씨가 담배를 피울 때부터 불이 날 때까지의 과정은 물류터미널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A 씨를 불을 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가 버린 담배꽁초 외에 다른 화재 요인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A 씨는 2달 전부터 물류터미널에서 일했고,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 끝에 신고 26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인력 430여 명, 장비 150여 대가 투입된 총력전이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는 최초 추정했던 30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창고에 있던 물품만 200억원어치로 추정됩니다.

[이고숙/군포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장 : "(불이 난) 건물은 한 동이지만 내부에는 물품이 많이 있습니다. 내부에 (보관된) 물품은 가구류라든가 잡화류 이런 가연물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