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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하루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공식 리셉션을 열고 각국 정상 등 주요국 외빈들을 맞이했습니다.

런던에 모여든 참배객들은 12도까지 떨어진 가을 추위에서도 템스강 연안을 따라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많게는 14시간이나 줄을 섰습니다.

오는 19일 엄수되는 여왕의 국장에는 10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속속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발코니에서 여왕의 관을 바라보며 성호를 긋고 손을 가슴에 댄 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록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직무를 위한 변함없는 헌신으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습니다"라고 쓰고 서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찰스 3세) 국왕에게 말씀드렸듯이 여왕은 그가 가는 길의 모든 걸음을 함께 하실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70년 동안이나 여왕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우리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영국 왕실 관리들은 젤렌스카 여사가 18일 오후 버컹엄궁에서 캐서린 왕세자빈을 만났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반 참배객들은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홀 주변에서 긴 줄을 이룬 채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영국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을 직접 참배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시간은 최소 8시간으로 추정됐습니다. 오전에는 대기 시간이 14시간에 달했습니다.

직접 참배는 장례식이 엄수되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영국 정부는 그 14시간 전인 18일 오후 참배 대기 줄을 마감했습니다.

런던 교통 당국은 19일 엄수되는 장례식에는 모두 10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왕의 관은 19일 오전 10시 44분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며,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장례식에는 전 세계 각국 정상 등 2천여 명이 참석합니다.

이어 11시 55분에는 영국 전역에서 2분간 묵념이 이뤄지며, 백파이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정오에 장례식이 끝납니다.

장례식 후 여왕의 관은 찰스 3세 국왕과 왕실 인사 등이 뒤따르는 장례행렬과 함께 런던 중심부를 지나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로 운구됩니다.

이어 왕가 인사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예배를 치른 뒤, 여왕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돼 영면에 듭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