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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화도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 나갈 때까지 태풍 곤파스는 강원도 곳곳을 '할퀴고' 갔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20미터의 강풍에 지름 30cm가 넘는 가로수들이 맥없이 꺾였습니다. 초등학교 옆 담벼락 백여 미터가 무너지자, 안전을 위해 춘천 교대부설초교 등 학교 2곳이 휴교하기도 했습니다. 춘천 의암호변 컨벤션홀이 강풍에 주저앉고, 10층 건물 옥상에 놓아둔 수십 장의 철판들이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강풍에 전신주가 제구실을 못해, 강원도에서만 2만 8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5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이양호(주민):"아침에 일어나서 밥도 안 되고 가스도 안 되고 애들 등교해야 하는데 물 자체도 안 나오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수확을 앞둔 농작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벼가 여물어가던 벼가 이처럼 강풍에 순식간에 쓰러지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봄부터 정성스레 키운 배와 복숭아는 대부분 땅에 떨어져, 농심을 울렸습니다. <인터뷰> 지재수(과수 재배 농민):"가지가 부러지고 수확이 열흘 남은 배가 50% 이상 낙과가 됐습니다." 동해안 항구에 3천 6백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긴급 대피했고, 지구촌 축제의 하나인 월드레저 대회는 태풍 때문에 경기와 행사 대부분이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