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향기 풍경 소리, 산사 음악회 _모토로라 구매 및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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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 속의 고즈넉한 절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가 새로운 문화체험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봉화의 청량산.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연꽃 모양을 한 산자락 아래 청량사가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구름 위에 바람을 지었다고 할 만큼 가파른 이 절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산바람 소스란 청량산 열두 계곡에 팝오케스트라의 선율이 퍼집니다. 스님가수의 애절한 목소리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무대는 절 안의 작은 공터. 탑과 소나무 사이에 임시로 설치했고 7000여 관중들은 아무데나 앉아 자연스럽게 음악과 하나가 됐습니다. ⊙권정흠(경북 영주시): 이런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이런 음악회가 있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습니다. ⊙기자: 대형 무대에 익숙한 가수들도 산사음악회는 새로운 느낌입니다. ⊙신효범(가수): 같이 즐기고 같이 호흡하는 느낌에 공감하자는 느낌의 그런 무대기 때문에 오히려 산사음악회가 굉장히 편해요. ⊙기자: 이 절의 음악회는 올해로 3번째.안동,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는 행사가 됐습니다. ⊙석지현(청량사 주지): 대중들이 이 깊은 산중에 어떻게 하면 올라올 수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산사음악회를 해야 되겠다... ⊙기자: 산중의 절까지 소란스럽게 해야겠냐는 시각도 있지만 문화에서 소외됐던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체험인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