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평창군, 군수 딸 취업 위해 9급 선발 인원 2배 늘려”_카지노 패키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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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이 한왕기 전 평창군수의 딸을 취업시키기 위해 9급 공무원 원서접수 마감 이후 선발예정 인원을 2배가량 늘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사원은 검찰에 한 전 군수를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27일) 공개한 ‘공직비리 기동감찰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평창군청 소속 모 과장은 2021년 2월, 9급 일반행정직 공무원 20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강원도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과장은 원서 접수가 마감된 뒤인 같은 해 5월,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 모집 선발 인원을 15명에서 35명으로 늘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총 선발예정 인원은 20명에서 40명까지 늘었고, 공무원 임용시험 결과 31등이었던 한 전 군수의 딸은 최종 합격했습니다.

감사원은 한 전 군수가 육아휴직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최대 선발예정 인원이 20명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최대한 많이 뽑아둔 뒤 결원이 생기면 그때마다 채울 수 있는 제도를 만들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당초 35명으로 공고했다면 더 많은 응시생이 지원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평창군에 해당 과장을 강등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한 전 군수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하고, 평창군에는 한 전 군수에 비위 내용을 인사혁신처에 알려 남겨두라고 통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