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엔 남성이 여성보다 행복” _겟앰 잠수정 스템_krvip

중년에 이르러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앤크 플래그놀 교수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리처드 이스터린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행복은 점차 감소하고 남성의 행복은 점차 늘어 48세 정도가 되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그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소망이 어떤 것인지에 주목한 뒤 각자의 소망을 어떻게 충족시키는지에 초점을 뒀다"며 "행복은 자기 소망을 어떻게 충족시켜 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 4만7천명을 대상으로 한 수십년 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초기에는 물질적인 면이나 가정생활과 관련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자기 소망을 더 잘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여성은 이혼 등의 시련에 남성보다 더 고통스러워하는가 하면 재정상태는 불안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남성은 중년에 들어서면서 가정에도 좀 더 충실해지고 재정적으로도 점차 안정돼 결국 여성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재정상태와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에만 주목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는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요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더 복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