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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역에서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돌아가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의 영결식이 사고 발생 34일 만인 6일 수협장으로 치러졌다. 금양98호는 지난달 2일 오후 8시30분께 서해 대청도 서쪽 55km 해상에서 캄보디아 선적 화물선에 부딪혀 침몰했다. 백령도 해역에서 다른 저인망어선 9척과 함께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의 일이었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직후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대청도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침몰 다음날인 지난달 3일 고(故) 김종평(55)씨와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시신을 발견하는 데 그쳤다.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은 해경은 지난달 11일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 2대를 동원해 바닷속 수색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 14일엔 잠수용역 전문기업인 '언딘'을 수색업체로 선정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속이 가장 느린 '조금' 때를 맞춰 21일 오전 사고해역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들은 선내 수색을 시도했으나 입수 2시간23분 만에 작업을 중단했다. 선체가 너무 깊이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민간 잠수팀은 기상악화로 대청도 근해까지 피항했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3일간 사고해역에서 3차례 입수를 시도했으나 실종자 수색에는 실패했다. 해경과 잠수전문업체 관계자는 결국 지난달 23일 인천해경 대회의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 10여명 앞에서 금양98호의 수중수색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양98호가 깊이 80m의 심해(深海)에 가라앉아 잠수사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선체 입구에 어망, 밧줄 등이 쌓여 있어 내부 진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날 수색에 참여한 작업선박 3척은 금양98호 침몰해역에서 아예 철수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의 결정에 반발하며 선체를 인양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나머지 실종자들의 수색이 더뎌지는 가운데 하루 전인 지난달 22일에는 고(故) 김종평(55)씨의 장례식이 사고 발생 20일 만에 거행됐다. 김씨와 같은 날 시신으로 발견돼 본국으로 운구된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35)씨를 제외하면 금양98호 실종.사망선원 9명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치러진 것이다. 고 김종평씨의 장례 후 인천시 중구는 실종 선원 가운데 시신으로 발견된 고 김종평씨와 람방 누르카효씨에 대한 의사자(義死者) 인정을 보건복지부에 직권 신청했다. 그리고 29일, 정부는 금양98호 희생선원에 대해 "의사자(義死者)에 준하는 예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 후 실종자 가족들은 5월2일부터 5일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신세계장례식장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해경에 요청했던 선체 인양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장례절차를 밟던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선원 7명의 입관식을 거행했다. 시신 대신 짚으로 몸체를 만들고 얼굴 자리에는 영정을 놓았다. 당일 오전 빈소를 찾은 정운찬 국무총리는 희생선원 9명의 영정에 일일이 보국포장을 추서했다. 금양98호 희생 선원들에 대한 영결식은 수협장으로 6일 오전 10시부터 거행됐다. 사고 발생 34일 만이다. 영결식이 끝나면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 화장장으로 이동, 1시간여에 걸쳐 유품으로 화장절차를 치르게 된다. 화장이 마무리되면 앞서 장례를 마친 고(故) 김종평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7명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내 시립납골당에서 영면한다. 7일 오후 2시에는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와 팔미도 앞 해상에서 위령제도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