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9년 만에 개막 연기·스모도 사상 최초 ‘무관중 경기’_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몇 퍼센트인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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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동일본대지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되고, 국기(國技)인 스모(相撲)도 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12개 프로야구 구단은 오늘(9일) 오후 도쿄(東京) 시내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어 오는 20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을 일단 다음 달 중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연기되는 건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 이후 9년 만으로, 앞서 시범경기는 이미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감염증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고뇌의 결단을 했다"면서 "평소대로 143경기를 치르려면 향후 개막 일정을 어떻게 조율하면 좋을지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사카(大阪)시에서 열리고 있는 스모 대회 '하루바쇼(春場所)'도 어제(8일)부터 이틀째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바쇼'는 일본스모협회가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혼바쇼(本場所)' 중 매년 봄 오사카시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말하는데, 혼바쇼가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도통신은 태평양전쟁 중인 1945년 6월에 개최된 혼바쇼 중 하나인 '나츠바쇼(夏場所)' 대회가 일반 관중 없이 열린 적이 있지만, 당시에도 상이군인들이 관중으로 초청됐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야구와 스모 등이 연기, 또는 무관중 대회가 된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달 26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인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중지나 연기, 혹은 규모 축소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