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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소식입니다.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해서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30%가 넘는 고금리로 금융부담이 크게 늘어나서 기업들의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고, 설사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그런 실정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IMF와의 금리조정 문제가 외화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김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대회 기자 :

나산그룹에 이어 크라운제과, 모닝글로리, 모나리자 등이 자금난으로 연일 법원에 화의를 신청하는 등 부도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기아사태가 터진 지난 7월만 해도 0.2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2.25%로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특히 설날을 앞두고 제조업체들 뿐 아니라 건설업체들은 아예 공사를 전면 중지해야 할 실정입니다.


⊙허진석 (대한주택사업자 협회장) :

일종의 업계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전쟁을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런 즉시대책이 나오지 않을때는 업계 전체가 침몰합니다.


⊙김대회 기자 :

신규대출도 어렵지만 IMF 체제이후 치솟는 고금리에 속수무책이기 때문입니다. 당좌 대출금리는 지난해 중반만 해도 연 15%뿐이었으나 지난해 말 연 38%를 넘었고, 올들어서도 연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대기업 자금이사 :

40%에 육박하는 이런 금리를 부담하고는 제 생각으로는 한국에 어떠한 우량기업도 궁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 그것은 연쇄적인 어려움이 우량기업에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대회 기자 :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률은 지난 `96년 5.85%에서 올해는 두배 이상 높아지고, 정상 이익률도 `96년의 0.99%에서 올해는 -5.44%가 예상됩니다.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됩니다. 흑자기업들까지 무너지는 부도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IMF와의 후속협상을 통해 금리를 낮추는 등 기업도산 방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