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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토대로 국회 정보위원회가 국정원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여야 만장일치의 견해여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제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고영구 국정원장 임명은 부적절하다면서 고 후보자가 비전문가이며 사상적, 이념적 편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활동과 간첩 김낙중 석방운동, 한총련 수배해제 요구 등을 편향성의 예로 들었습니다. ⊙함승희(정보위 민주당 간사): 부적절하다는 대다수 의원들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여야 말하자면 의견일치를 본 겁니다. ⊙정형근(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주장이고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명할 경우에는 당으로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당의 입장입니다. ⊙기자: 정보위원회는 이와 함께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자로 알려진 서동만 교수에 대해서도 친북 편향성이 강하다면서 불가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천용택(민주당 의원/정보위): 만일 그런 분들이 정무직에 가서 기획관리실장을 하려면 아예 국정을 해체하는 게 낫습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이른바 빅4, 4대 권력기관장에 대해 처음 청문회를 실시한 국회가 임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부터 공식 문건이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입장표명을 유보한 청와대는 내일 대통령 주재로 수석과 보좌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