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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필리핀이 11일(오늘) 외교 회담을 열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사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의 무렵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영유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법치 준수를 촉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양측은 중국의 영유권 강화 행보와 관련해, 강압이나 무력 사용은 용납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기시다 외무상은 "법치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각각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지난 달 12일 국제상설중재판소(PCA)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지만 중국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판결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분쟁 사태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에 대한 경제·군사적 지원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은 '남중국해 특사'인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홍콩을 방문해 중국 측 인사와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까운 이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그의 중국 방문과 양국 외교회담 개최로 이어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지 관심을 끈다.
중국 외교부는 10일(어제)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중국은 양국이 각종 형식으로 접촉하는데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라모스 전 대통령이 특사 신분으로 조속히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