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 투표 찬반 여론 ‘반반’…세대간 격차 뚜렷_앞으로 시스템 배팅 앤_krvip

그리스 국민 투표 찬반 여론 ‘반반’…세대간 격차 뚜렷_미나스 제랄 회장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그리스가 5일(현지시간) 실시한 국민투표의 찬반 여론이 반반인 것으로 나와 개표 결과가 주목된다.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이자는 여론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졌지만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인 지난 3일에 발표된 최종 조사들은 찬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협상안에 반대 여론은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고 찬성 여론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아 연령대별 투표율이 결과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조사까지 찬반 엇갈리고 격차 1%P 안쪽 그리스 일간 아브기가 지난 3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반대는 43%, 찬성은 42.5%로 0.5%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행됐다. 다만 자신의 결정과 무관하게 투표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50%가 찬성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고 반대가 이긴다고 전망한 비율은 39%로 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54%는 국민투표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2%는 동의했다. 리서치업체 입소스가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찬성한다는 답변이 44%로 반대(43%)보다 1%포인트 앞섰지만 오차범위(3.1%) 안이었다. 조사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다. 블룸버그가 마케도니아대학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반대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43%, 찬성이 42.5%로 거의 동등한 수준이었다. 그리스 일간 에쓰노스가 3일 발표한 조사는 찬성이 44.8%, 반대가 43.4% 였다. 협상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은 2개월 전에는 다수였지만 갈수록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가 지난 4월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업체 알코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결과 채권단과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은 50%였고 대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36%로 1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5월 초에 실시한 여론조사업체 MARC의 설문에서도 채권단과 합의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66%였으며, 대립해야 한다는 답변은 31%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지난달 24∼26일 카파리서치가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을 때까지도 비슷했다. 이 조사에서 채권단의 협상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7.2%로 반대(33.0%)를 앞질렀다. ◇연령 낮을수록 반대 많아…55세부터 찬성이 다수 채권단에 대한 반감은 젊을수록 컸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안정을 택하는 세대간 격차가 뚜렷했다. 아브기가 3일 내놓은 설문조사를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반대 비율이 높았다. 18~24세는 국민투표에서 반대에 찍겠다는 답변이 71%로 압도적이으며 찬성표를 던진다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25~34세 역시 반대를 택한 비율이 59%로 찬성(26%)과 2배 차이를 보였으며 35~44세 구간에서도 반대가 53%로 찬성(34%)을 앞질렀다. 중년층인 45~54세부터는 반대가 과반을 넘지 않았지만 반대 48%, 찬성 36%로 반대가 우세했다. 찬성이 반대를 앞선 연령대는 55~64세 구간부터였다. 다만 이 연령대도 찬성이 47%로 반대(44%)보다 3%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65세 이상은 찬성이 56%로 반대(26%)의 2배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