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강남지역 대출 금리 인상 _슬라임 룰렛_krvip

⊙앵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크게 올려서 당장 이번 주 안에 서울 강남지역부터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기하는 세력을 막지 못하면 집값은 잡을 수 없다, 오늘 경제 장관 간담회의 결론입니다. ⊙박병원(재경부 차관보): 은행대출을 스퀴즈하면 굉장히 효과가 있을 거다 하는 증거가 국세청 조사에서 포착이 됐습니다. ⊙기자: 당장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대출자 연봉의 2배 이상일 경우 기본 금리보다 1%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연봉 6000만원인 사람이 국민은행에서 연봉의 2배가 넘는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지금까지는 1년에 900만원을 이자로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1050만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1가구 1주택자 등 서민들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옥원(국민은행 홍보팀장): 은행에서 돈을 빌려 특정 지역의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수요자들은 전혀 불편이 없을 것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당장 이번 주부터 서울 강남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시행한 뒤 다른 지역으로 넓혀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현재 50%인 담보인정 비율을 40%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도 저금리로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주택시장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부동산 대출을 억제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