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교육비 양극화 10년 만에 ‘최악’_인스타로 벌어_krvip

가계 교육비 양극화 10년 만에 ‘최악’_베타 알라닌 결과_krvip

<앵커 멘트> 지난달 사교육 물가가 5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양극화로 부유층과 저소득층 간의 교육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학원 보습교육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8년 1월에 5.8% 상승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겁니다. 부문별로는 고교생 학원비가 8.1% 상승해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중학생 학원비는 7%, 초등학생은 4.9% 올랐습니다. 특히 고교생 학원비는 지난 1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뛰어 17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신학기 수요가 많은 가방은 7% 가까이 올랐고 고교 교과서는 11%, 유아학습교재도 4%로 비교적 크게 올랐습니다. 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비 지출 격차도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소득 상위 20% 계층은 교육비로 평균 40만 7천 원을 지출한반면, 소득 하위 20% 계층은 5만 7천 원을 지출했습니다. 두 계층 간 교육비 격차는 7.1배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교육비 격차는 2003년에 4~5배 수준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득 양극화에 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의 교육비 지출 전망지수가 월소득 백만 원 미만 계층은 90인 반면, 4백만 원 이상 계층은 112로 나타나 교육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