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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의 해설위원] 오늘은 관광의 날입니다. 세계각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해 관광진흥에 힘을 기울이고 있고 관광산업이 국가의 큰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흔히 ‘굴뚝없는 미래산업’으로 불리웁니다. 현재 전세계 노동인구의 10%가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고 2008년까지 세계국가의 국내총생산에서 관광의 비율이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광산업은 21세기를 이끌어갈 주요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관광객의 급속한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지 적자 폭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광객은 28%, 관광수입은 16%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중국과 동남아, 일본에서 한류붐이 크게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올해를 ‘한류 관광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 드라마 ‘겨울연가’를 활용한 관광상품과 인기스타들의 각종 이벤트가 한류팬들의 방한러쉬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외국관광객들의 방한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고 그 격차는 해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해외로 나간 관광객수는 5백90여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관광수지 적자 폭 역시 2000년의 61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1억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주 5일제를 맞아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고 관광수지 적자폭 역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세계관광협의회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관광 경쟁력은 OECD 국가중에선 최하위, 세계 2백개 국가중에선 95위 밑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가 비싸다는 것입니다. 환경과 개방성에서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볼꺼리등 다양한 컨텐츠가 부족하고 관심을 끌만한 관광상품의 보존과 개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보존관리 예산이 OECD 30개 회원국중 29위로 나타난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북핵문제등 국제정치적 변수도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는 약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우리 관광산업의 현실이지만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다양한 지원책이 요구됩니다. 관광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지정하고 폭증하는 해외골프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부족한 시설을 적극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키는등 지방중심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중일 관광 공동체를 구축해 3국간 관광업계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제 관광산업은 질과 신용으로 승부하는 시대입니다.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철저한 관리, 우리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