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학용품 등 아동용품서 유해물질…‘환경호르몬’ 최대 200배_온라인 베팅을 이용한 베츠볼라_krvip

가방·학용품 등 아동용품서 유해물질…‘환경호르몬’ 최대 200배_크래셔들에게_krvip

[앵커]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들 가방이나 학용품 많이들 구매하실텐데, 이 뉴스, 주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아동용 가방이나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2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방 등 아동용품 349개를 살펴본 뒤 18개 제품을 적발했습니다.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샤프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2백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입학이나 새 학기를 앞두고 많이 찾는 아동용 가방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나왔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간이나 신장 등을 손상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 손이 많이 닿는 크레파스를 넣는 일부 천 가방에서도 피부염이나 각막염을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보다 17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일부 아동용 구두나 운동화에서도 납이나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전기 찜질기와 같은 전기용품이나 생활용품 33개에서도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제조사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모두 수거해야 합니다.

리콜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형태/국가기술표준원 : "소비자가 영수증을 가지고 있다면 구입처에서 환불 받으실 수 있고요. 영수증이 없다면 제조 또는 수입업체에 요구를 해서 환불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 정보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나 행복드림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