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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독교 복음침례회, 즉 구원파 신도들의 총본산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입니다.

축구장 30여 개와 맞먹는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유병언 전 회장도 이곳에 주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산자락에 위치한 금수원.

언뜻 평범한 농장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기독교 복음침례회, 즉 구원파의 종교시설입니다.

면적이 23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30여 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도로와 가까운 입구 쪽에는 축산업과 원예업을 하는 유기농 농장이 있고, 그 뒤편에 대형 강당이 자리해 있습니다.

신도들이 모여 예배를 보는 곳으로, 여름에 열리는 '수양회'라는 행사에는 신도 수만 명이 몰립니다.

<녹취> 전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 : "(서울) 삼각지가 원래 기독교 복음침례회의 본부였었는데 그 성격이 (금수원으로) 옮겨간 거죠."

예배당 뒤편으로는 연못을 낀, 잘 가꿔진 정원이 있습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도 활동하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은 이곳에 머물며 자연 풍경을 담은 사진을 즐겨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수원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신도들조차 종교 행사가 없으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사실상 유 전 회장의 개인 별장처럼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전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 : "작업실, 별장, 스튜디오(도 있습니다). (신도라도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 있는 건가요?)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 많죠."

일반 종교 시설과 달리 유난히 폐쇄적인 금수원의 모습은 외부와의 교류에 소극적인 구원파 교단의 특징을 드러낸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