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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의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대피하라"는 외침에 탑승 대기 중이던 승객들이 짐을 버리고 활주로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밤 8시 30분쯤 뉴어크 공항의 A터미널 30번 게이트에서 알래스카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비상벨을 누르고 "대피하라"고 외치면서 A터미널이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탑승 수속을 준비 중이던 이 승무원은 다가온 2명의 남성으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은 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명 가량의 승객들은 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해 가지고 있던 짐을 버리고 의자 밑 등에 긴급히 몸을 숨겼으며 일부는 공항 활주로까지 뛰어나갔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이날 소동으로 뉴어크 공항에 착륙한 일부 항공기 승객들은 기내에서 한동안 발이 묶였고, 공항 당국과 경찰이 안전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A터미널은 약 30분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소동의 원인이 됐던 2명의 남성이 여성 승무원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이들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탑승이 허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NYT는 이날 소동과 관련해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사고 여파로 공포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