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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나온 가습기살균제 참사 조정안을 옥시와 애경, 두 기업이 거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조정위가 두 기업에 추가 협의를 하자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매운동에 돌입했는데, 국민이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가 옥시와 애경에 조정안 추가 협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옥시에 대해서는 영국 본사의 입장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조정위 활동 연장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김이수/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회 위원장 : "곧바로 조정의 불성립을 판단하기보다는 마지막까지 조정의 성립을 위한 노력을 다해 보기로 했습니다."]

옥시와 애경, 두 기업의 조정안 거부 이유에 대해서는 조정 금액과 분담 비율, 책임 종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정위는 그러면서 문제가 된 분담 비율에 대해 기업들끼리 협의해달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책임 부분에 대해 추가 민사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그동안 진행된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이 조정안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병환/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위원 : "의사소통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촉구한 바 있고, 비공식적인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협의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사지 말자, 사지 말자."]

피해자 측은 규탄 집회를 이어가며 반발 수위를 높였습니다.

일부 피해자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조정안을 거부한 기업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동참도 호소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1,600명 사망자가 있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게 된다면, 애경과 옥시가 책임지지 않으려는 그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걸 국민이 안다면 분노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조정위는 오는 13일 기업과 피해자 단체가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활동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김현민/영상편집:이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