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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발생한 미국행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 이후 보안조치가 대폭 강화된 미국 공항들에서 테러 오인 소동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5일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메도스필드 공항에서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중지되는 사태를 야기한 의심물질의 정체는 결국 '꿀'로 드러났다. 미국 교통안전국(TSA)는 이날 오전 수화물 검색과정에서 TNT 폭약에 양성반응을 보인 승객의 가방에서 황색 액체가 든 청량음료 병을 발견했다. 연방수사국(FBI)의 스티브 뒤프레 대변인은 그러나 승객 프란시스코 라미레즈(31)의 가방 속 게토레이 음료수병 5개에 들어있던 액체는 꿀로 판명됐으며, 모든 폭발물과 마약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뒤프레 대변인은 또 꿀이 폭약에 양성반응을 보인 이유와 검색관들이 병을 열어 냄새를 맡은 뒤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국제공항에서는 폭탄 탐지견이 특정 수화물에 반응을 보이면서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하고 1시간 이상 공항이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조사결과 해당 가방은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고, 의심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공항의 패트릭 호건 대변인은 해당 가방은 모든 수화물이 비행기에서 내렸음을 알려주기 위해 공항 직원들이 수화물용 원형 컨베이어벨트에 놓아두는, 이른바 '마지막 가방'이라고 설명했다. 호건 대변인은 탐지견이 왜 반응을 보였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지난 성탄절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이후 탐지견들의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판단착오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남성 한 명이 검색대 스캔을 받지 않은 채 터미널 안으로 들어간 사실이 드러나 터미널을 폐쇄했던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 측은, 카메라 오작동으로 감시영상의 즉각적인 복원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뉴욕 및 뉴저지 항만관리청의 존 켈리 대변인은 보안검색대 카메라가 실시간 영상을 전송했으나, 녹화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TSA는 이 때문에 해당 남성이 담긴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인근 컨티넨털 항공의 감시카메라 테이프를 검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어크 국제공항은 지난 3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께 공항내 C터미널의 출구를 통해 남성 한명이 스캔을 받지 않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해당 터미널을 폐쇄했다. 이어 공항승객 전원이 검색대 스캔을 다시 받느라 탑승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