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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병과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죠, 비만인데요.

미국 성인들의 허리 둘레가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여성이 더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10년 넘게 미국 성인남녀 3만3천명 허리둘레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지난 1999년 37.6인치던 평균 허리둘레는 13년 지난 2012년, 38.8인치로 1.2인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복부 비만 비율은 46퍼센트에서 54퍼센트로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0.8인치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그 2배인 1.5인치가 늘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리 둘레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CDC는 수면교란, 내분비교란물질 증가, 신체활동 감소 등 허리둘레가 굵어진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사회 비만 증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런 상식이 잘못됐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비만이 유발하는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한마디로 허리띠를 줄여야 성인병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