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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 군 인권 개선과 병영문화 혁신 회의에선 거듭되는 군대 내 성범죄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3성 장군 출신인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여단장 성폭행은 외박을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영문화 개선안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에 나온 한민구 국방장관은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참...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는 그러한 심정입니다만,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구나..."

성범죄를 막기위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지휘관들의 외박 부족이 원인이라며 제도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송의원은 또 피해자를 하사관 아가씨라고 표현해 속기록이 삭제됐고 막말 망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녹취>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하사관을 하사관으로 봐야지, 남자든 여자든..."

<녹취>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 "제가 그렇게 했다면 표현의 잘못으로 인정합니다."

군은 성폭행 여단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이성 군인 간 관사 출입과 차량 이동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군기 행동 수칙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끊이지 않는 성군기 문란을 뿌리뽑기 위해선 구속수사뿐만 아니라 계급 강등과 군인연금 박탈 등의 실효성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