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고공행진’…물가관리 경고등_배수와 제수 빙고_krvip

국제 곡물가 ‘고공행진’…물가관리 경고등_아빠의 빙고_krvip

<앵커 멘트> 지난 7월부터 급등한 국제 곡물 가격이 좀처럼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밀가루와 설탕, 사료 값 등이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설탕 제조업체는 1년 동안 350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국제 원당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송정호(CJ 제일제당 곡물전략팀부장) : "최근 국제 원당 가격이 3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원가 압박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옥수수와 콩을 원료로 하는 사료 제조업체들도 급등한 국제 곡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날로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엄영수(사료업체 공장장) : "지금 쓰고 있는 옥수수는 톤당 220불 정도 되는데 12월부터는 240불대, 1월달에는 그 이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생각..." 7월부터 급등한 옥수수와 밀 가격은 직전보다 5,60%씩 올랐고, 원당은 100% 가까이 올랐습니다. 국제 곡물은 6개월 정도 미리 구입하기 때문에 당시엔 문제가 안 됐지만 다음달부터는 원가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인터뷰>승준호(농촌경제연구원 곡물팀) : "내년 상반기의 경우 밀가루는 30%, 배합사료는 10%의 물가 상승률이 전망됩니다." 이럴 경우 제과나 축산물 등의 가격까지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내년도 서민 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