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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영국 버킹엄궁 침입시위에 이어 회의가 진행중인 하원 회의장에 시위대가 난입하는 영국 의회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잇따라 증명된 허술한 보안문제가 영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런던에서 김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300년 전통의 여우사냥을 금지하는 법안을 심의하던 영국 국회의사당에 5명의 시위대가 난입했습니다. 경위들의 저지를 뿌리치고 하원 회의장에 들어선 이들은 여우사냥 금지법안을 제출한 노동당 정부 각료들에게 야유를 퍼붓다가 체포됐습니다. 영국 근대의회사상 처음인 이번 난입 사태는 버킹엄궁 침입시위사건에 이어서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치(영 자민당 의원): 보안이 이래서는 안 됩니다. 더 폭력적인 시위대였을 경우를 상정해 보세요. ⊙기자: 이에 앞서 의사당 주변에 운집한 2만여 명의 시위대는 의사당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는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사라(여우 사냥 지지 시민): 경찰이 나를 세게 밀쳐서 넘어져 이 꼴로 만들었습니다. ⊙기자: 여우사냥이 생업인 농촌 주민들로 이루어진 시위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노동당 정부에게 있다며 금지법이 제정되어도 사냥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집권 노동당은 여우사냥이 전근대적이고 잔인한 스포츠라는 이유로 지난 97년 이후 금지입법을 추진했지만 귀족들로 구성된 상원의 반대로 법제화에 실패해 왔습니다. 오늘 의사당 난입사태 속에서도 하원을 통과한 여우사냥 금지법안은 주요 기관에 대한 허술한 보안문제와 함께 영국 사회의 최대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