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달원 가장한 소포 도둑까지…‘미끼 소포’로 절도범 쇠고랑_넷플릭스 시리즈 보면서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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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를 맞아 소포 배송이 많은 미국에선 이 소포를 훔쳐가는 '택배 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예 배달원 옷까지 입고 소포를 훔치기도 하는데요.

경찰은 위치 추적기를 단 '미끼 소포'를 이용해 이 절도범들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 배달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늘어난 택배만큼이나 소포 도둑도 기승을 부립니다.

[제레미 마튼즈/피해자 : "이번 주에 여자친구로부터 소포들이 문 앞에 배달됐다는 문자를 받았죠. 그런데 소포를 찾으러 집에 왔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배달원 옷까지 입은 이 소포 도둑은 마치 택배 배달원을 가장해 소포를 유유히 훔쳐갑니다.

특히 절도범들은 택배 배달 차량 뒤를 따라다니며 소포를 싹쓸이하기도 합니다.

[제레미 마튼즈/피해자 : "아마존이 배달 직원과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배달원이 아마존 트럭을 타고 거리를 다닐 때 아이들이나 도둑들이 트럭을 따라다니면서 소포를 훔칠 수 있어요."]

이처럼 연말 택배 털이범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아마존과 손을 잡고 소포 도둑들 소탕에 나섰습니다.

위성 위치추적기가 달린 '미끼 소포'를 배송해 절도범을 잡으려 하는 겁니다.

[제이슨 히메네스/경찰 : "주택가에 '미끼 소포'를 둔 다음 잠복 경찰이 소포 절도와 관련한 수상한 행동들을 잡아낼 겁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경찰국은 이 미끼 소포를 훔쳐가던 34살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겉으론 일반 소포와 구별이 안 되는 '미끼 소포'는 이동 시 3초마다 경찰에 위치정보가 전달돼 '택배 털이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