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조국 공방’ 여전…딸 인턴 의혹 등 쟁점 _가베페이세 포커_krvip

오늘(11일)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KIST 인턴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은 "조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인턴을 3주간 했다고 밝혔는데, KIST는 언론에 5일, 조 장관은 2주라고 밝혀 3자가 엇갈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병권 KIST 원장에게 "조 씨의 KIST 방문 기록은 단 3일인데, 조국 장관은 누가 출입증으로 게이트를 열면 따라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스템상 불가능하지 않으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이 원장은 "출입증 없이 여러 명이 들어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실 학회 논란, 출연연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 대책 등 다양한 정책 질의로 맞섰습니다.

부산시에 대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조국 당시 민정 수석이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놓고 야당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부시장이라는 중요한 사람을 인선하기 전에 이전 직장이던 금융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만 알아야 하는데 이를 모르고 임명했다는 게 문제"라며 오거돈 부산시장에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법에 따라 공직에서 퇴직하려면 검찰이나 경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봐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사표를 받고 끝났다"며 "조국 수석이나 위쪽에 접촉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유 부시장은 "통상적으로 당으로 갈 때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국 장관)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도 "당시 감찰 내용이 무엇이며, 어떤 품위 위반이 있었나. 조국 장관과 친분이 있느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에 유 부시장은 "경미한 품위 위반이 이었지만 크게 해석할 사항은 아니다"며 "감찰이 너무 힘들었고, 금융위 국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내려놨기 때문에 이미 처벌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