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등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현재 조처는 역부족”_온라인으로 일해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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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가 현재 방역 조치로는 유행 상황 대응에 역부족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학회들은 오늘(24일) 성명서를 내고 "다양한 역학적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유행은 쉽게 잡히지 않고 이전에 우리가 경험해 온 것과는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학회는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고 수개월 동안 2차 유행 대비·대응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어왔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중차대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4대 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학회는 정부가 추진한 4대 의료정책과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근본적 인식의 차이가 크고, 정책 추진과정 중 문제점 분석이나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의료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정부와 보건의료단체 간에 상시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고 최근 이슈가 된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해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학회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학회는 "나와 내 가족을 잃게 될 수도 있고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제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이라며, 대면활동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꼭 실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성명은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공동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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